박제가 되어 버린 열두 살의 소년. 들어봐, 소타. 聞いて、ソータ。이걸로 몇 번째 너의 케이크를 먹어버리는지 모르겠어. 내가 단 거 별로 안 좋아한다는 거 잘 알잖아.얼른 돌아오지 않으면 내년에도 분명 너의 케이크는 내 입속으로 녹아 사라져 버리고 말 걸. 그런 건 싫은데 말이야. 올해에도 어김없이 오키나와에 왔어.우리가 태어난 고향, 우리가 자란 마을, 우리가 거닐던 해안가.너의 생일을 축하하던 집 마당. 함께 물놀이를 즐기던 풀숲.시간이 지나도 바래지지 않아, 하지만 더욱 선명해지지도 않아.그리워서 머릿속으로 하염없이 그려보기만 해.지워지지 않도록. 잊히지 않도록.널 떠나보내지 않겠다는 일념 하나로. 있잖아, 소타. ねえ 、ソータ。 앞으로 몇 번의 노을이 져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너의 시간은..
Read more2024年 준섭아 생일 축하해... 🥹사랑하는 내 7월아 바다야 노을아! 행운의 끝자락을 거머쥐며 너의 생일을 진심을 담아 축하해 🎈🎂 7월 31일... 이라는 숫자가 좋아나는 원래 홀수를 좋아해짝수보단 홀수가 좋아 딱 맞아떨어지기보다는 홀로 남겨지는 그 숫자가 더 멋있어 보여정갈한 것보다는 역시 조금 흐트러져 있는 편이 좋지...그리고 마지막 날이잖아~ 32일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구 달 중에 가장 마지막 날에만 표기되는 31 나는 언제나 처음보단 끝에 보다 큰 안심과 안정을 얻는 사람이어서... 온갖 이유를 모두 댈 수 있을 만큼 이날이 좋아 ^_^* 서해 생일이 12/31인 것도 비슷한 이유 제가 한 해 중 가장 좋아하는 날이라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이네요 준섭이가 한여름의 끝이라면 서해..
Read more이서해는 초등학교 졸업 앨범은 물론이고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 앨범을 모두 열어보지 못한다 자신만의 판도라 상자처럼 대해버리고 마는 바보같이 미련한 복수귀, 당연하게도 그곳엔 추억할 거리 따윈 존재치 않고 이미 사라져 버린 이의 쓸데없는 증명이 되어버린다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자신의 졸업 사진을 보는 것 또한 필히 괴로운 일 나는 그 어느 것에서도 나아가거나 전혀 '졸업'하지 못했는데도......그럼에도 이따금 그 오래된 초등학교 졸업 앨범만은 남몰래 숨죽여 열어보는 까닭은역시 그리움이란 제 한 몸 다 바스러져도 온전히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 송태섭과 이서해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분명 두 사람이 닮은 꼴이기 때문에너무 닮아서, 그들에게서 동일한 것을 빼앗아간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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