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에게 태양을 돌려줘
한 해의 마지막 달 마지막 날은 그 애의 생일
얄궂은 운명 너는 왜 하필 그날에 태어나서
영원히 같은 시간선에만 갇혀 있는 작은 소녀
비릿한 바다의 짠내, 무한 굴레의 여생......
그 애의 고집스러운 미간을 꾹 눌러주는 남자애의 손길이 좋아
지그시 눌려지는 그 손가락 무게에 조금 얼굴을 찌푸리며 뭐야? 하고 쳐다보는 여자아이
그 퉁명스러운 표정이 괜히 중독적이라 그렇게 인상 쓰면 주름 생긴다~ 장난스레 웃으면서도 그만두지를 못하잖아 ㅜ . ㅜ 🔒사실 그냥 귀여워서 그래
준섭이가 계속 살아있었어도 태 군과 서 양은 그다지 친해지지 못하고 쫌 어색한 사이였을 것 같아 줄곧 ㅋㅋ
일단 이 둘은 성격이 닮아 있다 생각해서… 굳이 친하게 지낼 필요가 없는 것도 있지만 말이야 동족끼리는 오히려 친해지지 못하고 거리를 두는 느낌이 있지
가끔 마주칠 때면 옆에서 준섭이만 にやにや ◠‿◠ 웃고 있고 어떤 남동이 어떤 여친이는 어색.. 꾸벅.. 인사하고 마는 거지 ㅋㅋ 어릴 때부터 자주 봤으면서 여전히 친해지지 못하는 이 둘이 준섭이는 좀 웃길지도 그나마 그들이 입을 트게 되는 공통적인 주제는 아마 준섭이에 관한 얘기일 거야
어떤 여자애 구기 종목에는 영 소질이 없었으면 좋겠네 준섭이가 이따금 농구를 알려주고 조심스레 걔 흉내를 내며 몸을 움직여봐도 골대에 공 한번 넣기가 어려워 괜히 표정을 구기며 끙. . . 해대는 이서해 생각하면 웃긴 거야 ㅋ . ㅋ 남자애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가질 않음 너 즐기고 있지!
자세를 더 낮춰야 돼. 자, 따라 해 봐.
안 할래.
그만둘 거야?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
흠, 그럼 이번에 넣으면 내가 사줄게.(ㅋㅋ)
-_-💢
어쩐지 준섭 군에게 계속해서 길들여지는 이서해 양은 정말 좋은 느낌이죠 그 애만의 말 잘 듣는 까칠한 순애보 충견🫡 그런 애한테서 주인을 앗아가면 어떡합니까(우울해서 지금 오키나와 바다에 투신함 ㅂ2)
늘 그래 난 너밖에 없어
안아주고 싶었어 네가 울고 있었으니까
같은 고독을 나누는 상대란 얼마나 애틋하고 소중한지 말을 하지 않아도 어떤 아픔을 품고 있는지 알 수 있어 우리는 꽤나 닮아 있고 곪아 있으니까
그러니 서로를 빈틈없이 껴안는 거야
밀랍인형, 타올라라 소년이여!